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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로버스트머신, 시리즈A 74억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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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벤처스 리드…적용 대상 확장·제품 홍보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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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중장비 연료 절감 및 탄소 저감 시스템을 개발·판매하는 부산 소재 스타트업 '레디로버스트머신'이 지난달 74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에는 퀀텀벤처스코리아, KDB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스트롱벤처스 등 총 4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퀀텀벤처스코리아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다. 미국 벤처캐피탈(VC) 스트롱벤처스는 2022년 9월 프리시리즈A 투자에 이어 이번에도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


레디로버스트머신의 신규 투자 유치는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를 진행한 이후 2년 만이다. 시리즈A 투자 유치로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금은 95억원을 달성했다.


정태랑 레디로버스트머신 대표는 10여 년 동안 연구한 끝에 자사 제품 'READiX(레디 엑스)'를 개발했다. 굴착기의 붐을 동작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유압에너지를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유압에너지를 사용하는 건설기계나 농기계에 READiX를 부착할 경우 기능 선택에 따라 최대 30%의 연료를 절감하거나 작업 속도를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연료의 사용량을 줄여 경제적인 이득뿐만 아니라 탄소배출도 감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READiX는 디젤, 전기, 수소 등 굴착기의 동력원과 상관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현재 레디로버스트머신이 개발한 연비 개선 시스템은 국내 폐기물처리장, 고철처리장, 건설 공사장 등에서 운용하는 굴착기에 점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제품라인 확장과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힘쓸 예정이다. 건설업과 농업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종류의 장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구상하고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해 선도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종현 퀀텀벤처스코리아 이사는 "애프터마켓(After Market·차량 출고 후 시장)을 감안했을 때 건설기계 및 농기계 시장은 규모가 거대하다"며 "그동안 버려지던 장비들의 유압에너지를 회수해 연료와 탄소를 저감하는 시스템은 최근 탄소중립을 강조하는 트렌드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에서 존재하지 않는 기술력으로 유효한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레디로버스트머신의 성장 가능성을 봤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태랑 레디로버스트머신 대표는 "그간 지방 소재 기업으로 여러 어려움을 딛고 세상에 없던 기술과 제품을 만들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현존하는 모든 중장비에 에너지 효율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자사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한은비 기자 yeseo@dealsite.co.kr